홍정욱, "쇠고기 월령폐지, 지난 정부때 결론"

홍정욱, "쇠고기 월령폐지, 지난 정부때 결론"

2008.07.22.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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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월령제한 폐지가 노무현 정부 때도 적극 검토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YTN 뉴스 오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OIE, 즉 국제수역사무국 권고를 시행하는 조건으로 쇠고기를 월령제한 없이 수입하는 방침을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결론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쇠고기 수입 관계부처 장관회의 내용을 요약한 문건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힌 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이같은 입장을 당시 싱가폴에서 열린 아세안 플러스 쓰리 회의에서 미국 측에 비공식 통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쇠고기 국정조사특위 민주당 측 간사인 김동철 의원도 같은 시간대 인터뷰에서 당시 방침은 실무진 선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같은 방침을 거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동철 의원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가 30개월 미만 조건을 완화할 경우 미국이 자유무역협정을 처리해 준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는 한 쇠고기 수입조건 완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정욱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정부의 쇠고기 수입재개 관련 회의 내용도 앞으로 청문회를 열어 따져볼 예정이라고 말해 이번 쇠고기 국정조사 과정에서 전 현 정부간 책임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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