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자녀 위장취업 사과

이명박, 자녀 위장취업 사과

2007.11.11. 오후 11: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자녀 위장 취업' 논란과 관련해 대통합 민주신당이 이 후보를 횡령과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자신의 불찰이라며 자녀 위장 취업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대정부 질문에 나선 신당 강기정 의원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자녀가 위장 취업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가 자신이 소유한 건물의 관리회사에 두 자녀를 위장 취업시켰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강기정,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분명한 사실은 제가 경비도 관리직원도 모르는 두분이라는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신당 측은 더욱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이 후보가 자녀를 위장 취업시키면서 수천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현미, 신당 대변인]
"우리당은 이명박 후보의 '유령취업', '횡령, 탈세사건'에 대해 고발할 것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자신의 불찰이라며, 꼼꼼히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아들은 대선을 앞두고 특정 기업에 다니는 것이 오해를 살까봐 올 3월부터 건물관리를 해오고 있지만, 잠시 건물관리 일을 도왔던 딸의 경우 공무원인 남편을 따라 유학을 가는 동안 서류상으로 정리가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세금 문제 등 해결할 일이 있으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신당측이 정치 공세로 몰고가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
"바쁜 후보를 대신하여 가족들이 건물 관리를 일부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두고 신당측이 고발하겠다는 것은 이번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준 씨의 입국을 놓고도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한나라당이 검찰에 대해 김경준씨의 언론 플레이를 허용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자, 신당측은 검찰에 대한 한나라당의 협박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