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문서에 기록된 최태민과 대통령의 관계

美 기밀문서에 기록된 최태민과 대통령의 관계

2016.10.28.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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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고 최태민 씨의 관계는 지난 2007년 주한 미국대사관의 기밀문서에도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태민 씨가 제정 러시아의 몰락을 야기한 요승 라스푸틴에 비유되고 있고,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심신을 완전히 지배했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태민이 박근혜 후보의 몸과 마음을 완전히 지배했다."

"그 결과로 최태민의 자제들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 주한 미 대사관이 작성한 문서 내용입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나선 박근혜 후보에 대해 이렇게 전하면서 박 후보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적었습니다.

최태민 씨가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불린다는 내용도 눈에 띕니다.

요사스러운 승려, 요승으로 불린 라스푸틴은 황후의 마음을 사로잡아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전횡을 일삼다 제정 러시아의 몰락을 유발한 인물입니다.

당시 윌리엄 스탠턴 부대사가 작성한 이 문서는 버시바우 대사가 기밀로 분류한 후 본국에 전송한 것으로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올라와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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