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핵미사일' 전담반, 여군으로만 이루어져 눈길

美 공군 '핵미사일' 전담반, 여군으로만 이루어져 눈길

2017.09.13.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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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군 '핵미사일' 전담반, 여군으로만 이루어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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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와 핵 억제 능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미국 공군의 핵무기를 담당하는 핵미사일 전담반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새삼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해당 부서 90명의 대원 전원이 여군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 '미사일리어(missileer)'라 불리는 이들은 핵미사일 운영 요원으로서 지침서에 따라 발사 암호를 입력하고 핵 발사 절차를 진행한다.

365일, 24시간 근무 체계 속에서 이들은 음주는 물론 코막힘에 널리 쓰이는 상비약조차 금지되어 있다. 누구보다 냉철하고 빠른 상황 판단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

美 공군 '핵미사일' 전담반, 여군으로만 이루어져 눈길

핵미사일 작전부의 엠버 무어(Amber Moore) 대위는 "항상 작전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북한이 미사일을 더 쏘아 올린다고 해서 내 일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다"며 "우리를 공격하면 아마 이익보다는 희생이 더 클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공군에 여군이 처음 입대한 것은 지난 1948년. 이후 미 공군은 총 62,000명의 여군이 활약하며 미군에서 여군 수가 가장 많은 군대가 됐다.

약 450여 기의 핵미사일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을 관리하고 발사까지 담당하는 부서 내 요원 전원이 여군인 것은 미 공군 내 여군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미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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