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또 유럽 강타...글로벌 기업 피해 잇따라

랜섬웨어 또 유럽 강타...글로벌 기업 피해 잇따라

2017.06.28.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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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전 세계에 심각한 피해를 줬던 랜섬웨어 공격이 또다시 유럽을 강타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피해가 집중됐고 유럽의 거대 기업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의 여러 국영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현지 시간 27일 오후 또다시 동시다발적인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동유럽의 우크라이나에서는 공항의 출입국 관리 시스템이 공격을 받아 작동이 멈췄습니다.

또 중앙은행과 일부 국영은행, 전력회사와 통신회사, 미디어 그룹 등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티'도 자사 서버가 강력한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공격을 받아 정지된 컴퓨터 화면에는 "300달러를 송금하면 복구 키를 제공하겠다"는 통지문이 떴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만 피해 기업이 수십 곳이 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팀 롤린스 / NCC 그룹 : 워너크라이 유형의 재발입니다. 보안패치 등 실제로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유럽연합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덴마크의 대형 운송 그룹 '몰러-머스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모로코 등지의 부두 터미널 등 전 세계 지점들이 모두 피해를 입었습니다.

머스크 측은 일부 컴퓨터가 피해를 입자 전 세계 네트워크를 일제히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대의 광고회사 WPP도 자사의 IT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다운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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