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최초 공개...위기 돌파 승부수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최초 공개...위기 돌파 승부수

2017.08.18.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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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전기차는 오염 물질이 나오지 않고 미세먼지까지 정화하기 때문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립니다.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승부수로 보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3월쯤에 출시할 차세대 수소전기차입니다.

기존 수소전기차보다 성능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SUV로, 한번 충전하면 58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전기차 아이오닉에 비하면 3배나 긴 거리입니다.

[이기상 /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센터장 : 이미 출시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보다 획기적으로 시스템 효율을 높여서 세계 최고 수준인 60%까지 연료 효율을 확보했고요.]

수소전기차는 완전한 친환경차입니다.

수소 연료에다 산소를 끌어들여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만든 다음 배출하는 건 깨끗한 물뿐 입니다.

바깥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로 걸러내기 때문에 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습니다.

만들고 남은 전기는 저장했다가 다른 곳에 쓸 수 있는데, 이런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수소전기하우스도 문을 열었습니다.

바깥에 있는 수소전기차 석 대에서 만든 전기에너지로 이곳 모델하우스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등뿐 아니라 선풍기, 에어컨, 믹서까지 각종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는 양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를 만 대로 세웠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차량 가격이 비싼 데다 국내 수소 충전소는 5곳에 불과합니다.

[류창승 /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 : 제조 단가를 낮추는 노력을 먼저하고,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선행한 이후 정부의 도움을 받아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친환경 차의 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차종을 현재 14개에서 31개까지 늘려 이 부문 세계 2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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