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길랑-바레 증후군' 확산 비상

해외안전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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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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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난 이후, 유행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페루에선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신경질환 환자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 비상이라고요?

[사무관]
네, 페루에선 6월 10일부터 7월 15일까지 5주 동안 '길랑-바레 증후군' 의심 사례가 약 130건 보고됐습니다.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페루 정부는 7월 7일부터 90일간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길랑-바레 증후군은 신체 면역 체계가 말초 신경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 신경 질환으로, 갑자기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통증이 발생하고요.

심각한 경우엔 어지러움과 가슴 두근거림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페루에 거주하는 동포들과 방문을 준비하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길랑-바레 증후군은 인구 10만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소병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페루에서 질환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원인, 그리고 예방법은 뭔지 알아볼까요?

[사무관]
네, 페루 보건 당국은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공통되게 '캄필로박터 제주니' 박테리아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