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피해 '심각'

[앵커]
최근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에 지구촌 곳곳에서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나고 있습니다.

캐나다도 대형 산불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사무관]
캐나다 여러 주에서 산불이 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등 일부 지역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학교가 폐쇄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데요.

캐나다에서 5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은 지난 10년간 같은 기간에 일어난 평균 피해 규모보다 약 18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고요.

캐나다 군대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등 여러 나라의 소방 인력이 진화 작업을 돕고는 있지만,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는 만큼, 현지 동포와 여행객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갑작스럽게 산불을 만나면 당황스러울 텐데요.

여행 도중 산불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사무관]
일단 산불이 발생한 곳 주변에는 가지 않아야 하고요.

만약 부득이하게 산불을 마주하게 된다면, 산불은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확산하기 때문에 바람을 등지고 대피해야 합니다.

이때는 가능하면 불이 지나간 뒤 타버린 장소 또는 고지대가 아닌 낮은 장소로 이동해야 하고요.

또,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이 적은 곳으로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대피할 여유가 없을 때는 낙엽, 나뭇가지 등 연소성 물질을 제거한 뒤, 불길이 지날 때까지 낮은 자세로 엎드려 구조를 기다리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