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공항 택시 바가지 요금 주의보

[앵커]
베트남 중남부 해변 도시 다낭은 우리 국민도 많이 찾는 인기 여행지죠.

다낭 공항에는 시내로 연결되는 버스가 없어서, 대부분 택시를 타고 이동하시는데요.

최근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택시 기사들 때문에 여행객들의 불만이 크다고요?

[사무관]
네, 최근 다낭 관광 지원센터에 택시 바가지요금과 관련된 우리 국민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 국민이 다낭 공항에서 택시를 탔다가 정상 요금의 열 배를 낸 경우가 있었는데요.

차량 공유 앱으로 택시를 예약한 여행객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앱으로 예약한 여행객에게 접근해 더 싼 요금을 제시하며 기존 예약을 취소하게 한 뒤 목적지에 도착한 다음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는 수법인데요.

차량 공유 앱 택시를 예약했다면 대기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기다렸다가 예약한 택시를 타는 게 안전합니다.

다낭 여행 중 택시 바가지요금을 냈다면 차종과 차량 번호, 기사의 인상착의 등을 기억해 뒀다가 다낭 관광 지원센터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낭 공항 외에도 베트남 곳곳에서 택시를 타고 바가지요금을 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베트남에서 택시 탈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사무관]
네, 일단 요금을 흥정하며 접근하는 택시 기사는 경계해야 합니다.

되도록 베트남 정부가 정식 허가한 법인 택시를 이용하시고요.

다만 이 경우에도 미터기 요금이 갑자기 빠르게 올라간다면 미터기 조작을 의심하고 즉시 하차를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기사가 길을 멀리 돌아가는 편법도 쓸 수 있으니 지도 앱으로 대략 경로를 파악해두시고요.

아울러 늦은 밤에 택시를 탈 때는 바가지요금뿐 아니라 위협, 폭행 등 2차 피해 위험도 있으니 신변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