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 여행 '히트 쇼크' 조심

해외안전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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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오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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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에 일본을 여행하는 분들은 노천에서 온천욕을 많이 즐깁니다.

노천 온천은 탕 안팎 온도 차이가 크다 보니, 체온 변화에 따른 사고 위험이 늘 뒤따르는데요.

최근 온천 여행을 간 우리 국민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경우가 있다고요?

[사무관]
네, 일본 규슈 벳푸와 홋카이도 삿포로 등의 온천지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히트 쇼크(Heat Shock)로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고 원인인 '히트 쇼크'는 체온이 갑자기 오르내릴 때 혈압의 변동이 커져 발생하는데요.

쇼크가 오면 실신이나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고 더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노천탕에 들어가기 전 탈의실에서 나오면 바깥의 찬 기운으로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는데요.

이 상태로 뜨거운 탕에 바로 들어가면 혈관이 급격히 이완되면서 혈압이 빠르게 떨어져 쇼크가 오게 됩니다.

따라서 고령층, 그리고 심장병, 당뇨, 고혈압, 혈관 질환 등이 있는 분들은 입욕 전후 체온 조절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