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사고 대응 모의 훈련 실시

[앵커]
항공기 사고는 기상 악화나 기체 결함, 관제탑과의 교신 오류 등 예기치 못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최근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우리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해외 항공기 사고에 대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사무관]
네, 해외 항공기 사고로 우리 국민이 피해를 받으면 외교부와 국내 관계부처, 현지 우리 공관, 항공사가 긴밀히 협조해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수습을 진행합니다.

항공기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대규모 재난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사고가 났을 때 발 빠른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이에 따라 이달 15일 외교부는 미국 댈러스에서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항공기 사고 대응 모의 훈련을 합니다.

해외 공항에서 우리 국적 항공기가 활주로에 충돌하거나 불이 나는 등의 재난 상황을 가정해 사고를 수습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되는데요.

이번 훈련에는 현지에서 국민체험단을 모집해 훈련을 참관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입니다.

우리 국민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앵커]

항공기 사고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승무원 안내에 충실히 따르는 게 우선일 텐데요.

부상을 줄이고 안전하게 탈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지면이나 주변 구조물과 닿는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게 중요한데요.

머리는 손으로 감싸고 무릎에 밀착시킨 뒤 최대한 몸을 낮춰야 합니다.

개인 수하물을 챙기는 건 탈출 시간을 지체시키고 통로를 막는 위험한 행동임을 유념하시고요.

비상 슬라이드를 탈 때는 굽 높은 구두는 벗고 날카로운 장신구나 소지품도 제거해야 합니다.

아울러 기내에서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면 보호자가 먼저 착용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를 도와야 하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