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명절 인사는 그만! 되세요·보내세요
뉴스말모이
2023.01.16. 오전 02:45
명절이면 흔히 ‘즐거운 명절 되세요’라거나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 등의 인사말을 하게 되는데요.
말을 맺을 때 ‘되세요’와 ‘보내세요’는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명절 인사, 바른 표현을 함께 알아볼까요?
여기 '즐거운 설 되세요'와 '즐거운 설 보내세요', 두 개의 문장이 있는데요.
이중 하나는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 이른바 '비문'입니다. 어느 쪽이 틀렸는지 감 잡으셨나요?
네, 바로 '즐거운 설 되세요'가 잘못된 표현인데요.
이 문장의 주어는 상대방, 인사를 듣는 사람입니다.
즉 '당신' 이라는 주어가 생략된 문장이고요.
주어를 넣어보면 '당신은 즐거운 설이 되세요'가 됩니다.
그런데 '사람'이 '즐거운 설'이 될 수는 없죠. 따라서 어법상 잘못된 표현입니다.
'즐거운 설 보내세요'를 보면 이 문장도 듣는 사람 '당신'이 생략됐는데요. 의미상 듣는 상대방에게 즐거운 설을 보내라는 뜻의 바른 표현입니다.
이 '되세요'는 명절 인사뿐만 아니라 '좋은 하루 되세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처럼 여러 인사 표현으로도 많이 사용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