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에도 종류가 있다…'묵은세배'와 '새세배'

뉴스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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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0. 오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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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가족, 친지, 그립던 사람들과 안부를 나눌 수 있는 설 명절.

어린이 친구들에게는 어른을 만나 세배를 하며 전통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기도 한데요.

세배는, 추석에는 안 합니다~ 설날에 하는 특별한 인사인데요.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에 하는 세배를 ‘묵은세배’라 하고 해가 바뀌어 설날 아침부터 하는 세배를 ‘새세배’라고 합니다.

‘묵은세배’는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해가 저문 뒤에 감사한 어른께 송년 인사 겸 1년 동안 돌봐준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절을 올리는 겁니다.

설날에 아이들이 세배를 하면 덕담과 함께 세뱃돈이 등장하는데요. 선조들은 처음부터 돈을 준 것은 아니라고 해요.

과일이나 떡 같은 차례 음식을 내어주며 덕담을 하던 것이 세뱃돈으로 이어졌다고 하고요.

세배하러 먼 길을 온 사람들에게 귀한 음식을 싸주고 여비를 주던 것이 세뱃돈이 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금의 세뱃돈과 같은 의미는 <해동죽지>라는 시집에서 '세배갑’이라는 용어로 처음 등장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