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도 힘겨워요"…인도, 122년 만의 최고 더위 '신음'
글로벌 리포트
2022.05.28. 오후 7:38
[앵커]
아직 여름이 오지도 않았는데, 인도에서는 매일 5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때 이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보다 더 심각한 의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인도에서 김성미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는 지난 3월부터 기온이 섭씨 40도를 훌쩍 넘기며,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22년 만에 가장 '뜨거운 봄'인 셈입니다.
노점 상인들은 더위에 지쳐 장사를 접은 채 그늘 아래 쉬기도 합니다.
하늘을 날던 새들마저 탈수 증세로 추락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 새들이 마실 수 있도록 물을 떠놓았습니다.
현재 시각은 오후 6시, 해가 질 무렵인데도 43도가 넘습니다.
올해는 봄을 건너뛰고 바로 여름이 왔다고 얘기할 정도입니다.
[산지브 꾸마르 / 인도 뉴델리 : 너무 덥다 보니까 집에서 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식수를 구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매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