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준비하느라 '진땀'…재외동포 업무 '제각각'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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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4.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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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 <글로벌리포트>에서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살펴보고, 재외동포 전담 기구인 가칭 '재외동포청' 설립 추진 문제를 짚어보는 특집으로 마련했습니다.

먼저, 덴마크와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직업 때문에 2년 전 가족과 함께 덴마크로 이주한 재외국민 김세준 씨,

올해 초 한국인 지인에게서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국 국적으로 올해 만 6살이 된 김 씨 자녀의 취학 여부가 우리나라 교육부에 등록되지 않으면, 아동학대로 의심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김세준 / 덴마크 코펜하겐 : 저희 아이가 학교 갈 때가 됐는데, 취학통지서를 못 받았어요.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한다 이런 정보를 전혀 어디서도 전달받지 못했고….]

황급히 김 씨 가족이 국내 거소지로 등록한 관할 주민센터에 연락해 보니,

현재 해당 주소에 살고 있지 않아 취학 서류를 전달하지 못했다면서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요구했습니다.

더 당황스러운 건 관할지의 학교에선 주민센터가 아닌 학교로 서류를 내야 한다며, 추가 서류도 요구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