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경 금지까지…마카오 경제 '이중고'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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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30.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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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상하이 봉쇄가 길어지면서, 인근 마카오 역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가뜩이나 경기가 위축된 데다, 지금까지는 그나마 중국에서 온 손님들 덕분에 버텨 왔는데, 최근 이마저도 끊겼기 때문인데요.

마카오 상황을 최준혁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외국인 입국이 금지된 마카오.

최근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까지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그동안 중국 본토 관광객에게만 열어뒀던 국경마저 일부 걸어 잠갔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비행편이 모두 취소됐고 항공사 카운터는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마라이엥 / 간호사 : 마카오는 상하이 시민들이 관광을 자주 오는 곳이었는데 상하이의 심각한 상황 때문에 마카오 여행객도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마카오 관광 산업은 물론 식음료 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카오 중심가는 물론 유명 관광지는 이렇게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그야말로 '유령도시'를 연상시킵니다.

그동안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들 덕분에 그나마 상권이 버텨왔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꽌와생 / 식당 운영 : 코로나 때문에 상황이 계속 안 좋았는데 상하이 봉쇄로 인해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이 80% 정도 감소했습니다. 심각하게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