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인 유학생들, 입국 금지에 학업 포기까지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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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9.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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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도 중국의 많은 대학에서는 유학생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한국인 유학생들도 늘고 있는데요.

동북 3성 지역에선 유학생 비자 신청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방역 고삐를 조이는 모습입니다.

현지 상황을 하얼빈 김채영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굳게 닫힌 철문 사이로 과일이 오가고 배달원은 손을 뻗어 철조망 위로 음식을 전달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 측이 외부인은 물론 학생들의 교문 밖 출입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벌어진 풍경입니다.

[유성준 / 잔류 유학생 : 방학 끝나고 중국 학생들이 들어오면 기숙사 하나를 전체를 빌려서 격리시키고 있고 학교 밖에 일절 못 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방역 규제가 더 깐깐해진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들의 근심도 깊어져만 갑니다.

한국인 유학생들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부분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2년째 중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

중국 동북 지역 대학들이 한국 학생들의 입국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