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발 구인난에 '주 4일제' 실험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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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2.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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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일상생활은 물론 근무 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죠.

사무실에서의 감염 확산을 막고 노동자의 코로나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모습이 등장한 건데요.

최근 캐나다에서는 주 4일제 도입이라는 새로운 실험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부터 '주 4일제'를 도입한 밴쿠버의 한 법률 회사.

사무실 내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직원들의 피로감이 쌓이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생산성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수익이 늘고 회사 규모도 커졌습니다.

[리나 유세피 / 법률 회사 대표 : 처음에는 회사에 손실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도입 후 석 달 동안 이익이 30% 늘었습니다. 현재는 수익이 약 75~80% 정도 늘었고요.]

변화된 업무 환경에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데이나 로저스 / 소속 변호사 : 일과 삶의 균형을 잡을 수 있어 만족합니다.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주 4일 근무한다고 말하니까 놀라며 좋아했어요. 다른 회사도 주4일 근무의 혜택을 알고 시행해주기를 기대하는 눈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