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포터의 물가 폭등 체험기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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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5.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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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이 치솟는 물가에 고민입니다.

터키 상황은 더욱 심각한데요.

40% 가까이 되는 물가상승률에 정부가 시장경제에 역행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시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체감 물가는 어느 정도인지, 터키 임병인 리포터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지난달 터키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무려 36% 급등했습니다.

2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식료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시민들은 앞길이 막막해졌습니다.

[닐류페르 / 터키 이즈미르 : 아무것도 산 게 없어요. 보세요. 100리라(약 8700원)를 썼는데, 산 게 아무것도 없어요.]

[임병인 / 터키 리포터 : 물가가 과연 얼마나 급등했는지 평소대로 장을 봐보겠습니다.]

[임병인 / 터키 리포터 : 휴지 24개짜리가 110리라(약 만 원)네요? 예전엔 24개짜리가 40리라(약 3천 원) 정도였는데 너무 비싸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