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거센 확산에도 방역 완화한 배경은?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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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5.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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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높은 백신 접종률로 '방역 모범국'이라 불렸던 포르투갈도 코로나 이후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화됐던 방역 지침 일부를 오히려 완화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남태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90% 넘는 접종 완료율로 방역 모범국이라 불렸던 포르투갈이 코로나 이후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관광을 재개하고 일상회복 기대감에 부풀었던 두 달 전과 달리 거리는 비교적 한산합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유흥업소를 폐쇄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미카엘 / 포르투갈 리스본 :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공존합니다. 많은 사람이 감염 여부를 미리 알고 가족에게 전염을 막기 위해 검사소를 찾고 있습니다.]

[유상민/ 포르투갈 포르투 : 오미크론 발생 전에 살짝 느슨해졌던 사회 분위기보다는 길거리 다니다 보면 사람들도 경각심 가지고 예전보다 마스크를 확실하게 착용하고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방역 조치는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달 중순부터 술집 등 유흥업소가 입장 시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를 조건으로 다시 문을 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