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 난항…물 부족·식량난 '이중고'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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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8.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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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필리핀 세부에 슈퍼 태풍 '라이'가 상륙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새해 들어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진척이 더딘 데다 이재민들은 식량과 식수 부족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 현장에 이지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도로 한가운데 끊어진 나무와 넘어진 전신주들이 쓰러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시설물 사이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과 오토바이, 자동차가 뒤섞여 통행하는 모습은 위험천만해 보입니다.

거리 곳곳에 떨어진 간판들과 무너진 집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초대형 태풍 '라이'가 필리핀 세부를 강타하면서 남긴 흔적들입니다.

전기가 끊기고 통신망이 불안해 복구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고 이재민들은 식량과 식수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지아 / 이재민 : 보다시피 모든 것이 무너졌고, 일하는 직장도 잃었습니다. 언제 복구될지 모르겠어요. / 가장 필요한 것은 음식과 물이에요.]

한식당 등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오던 동포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