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확진자 폭증에도 일상회복에 무게?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리포트
2022.01.08. 오후 7:23
글자크기설정
[앵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지구촌이 비상인 가운데 이탈리아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슈퍼 그린 패스'를 확대하는 등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방역보다는 일상 회복 쪽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손종윤 리포터가 현지 분위기 전해왔습니다.

[리포터]
새해맞이 행사는 모두 취소됐지만 거리마다 인파로 붐빕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탈리아는 오히려 일상 회복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송영주 / 관광객 : 이탈리아가 유럽에서도 좀 규제가 덜 한 편이라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여행 왔어요. 백신도 맞았고, 통제도 잘하고, 마스크도 쓰고 있으니 조금만 주의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12세 이상 인구 상당수가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탈리아,

당국은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음식점 등 다중시설은 물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탈 때도 이른바 '슈퍼 그린 패스'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백신을 맞지 않아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일상에 큰 지장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해 항체를 보유한 사람에게만 발급되는 '슈퍼 그린 패스'가 있어야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