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고공행진…코로나19 장기화로 외곽 단독 주택 선호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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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4.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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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도심보다 교외의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미국에서도 단독 주택이 조성된 외곽 지역이 부동산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신승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남서부의 애리조나주 피닉스,

이곳에서 5년째 유학 중인 엄성준 씨는 최근 집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보다 임대료가 크게 올라 생활비 부담이 덜한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성준 / 유학생 : (코로나 이후로) 300달러에서 500달러 정도, 많게는 700달러까지 오른 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집값이 많이 오르고 있는 추세였기 때문에 애리조나도 당연히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만 애리조나가 이렇게까지 많이 오를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었고요.]

미국의 집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낮은 대출 금리로 실수요자들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어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교외 주택 단지가 조성된 애리조나 주의 피닉스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네이썬 코로소 / 주택 구매 예정자 : 뉴욕과 캘리포니아주 부촌의 사람들의 이주가 많은데 애리조나 집값이 덜 비싸고, 더 큰 공간에서 살 수 있고, 여기가 좀 더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