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겨울철 대기오염 '비상'…휴교령에 교통 통제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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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4.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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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악의 대기오염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부 지역에 휴교령을 내리고 교통량을 줄이는 대책에 나섰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대기오염 비상에 시민들은 건강 악화를 우려합니다.

김성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회색빛 스모그가 인도 뉴델리 시내를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마다 초겨울에 시작되는 대기오염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지금 델리 시내에 나와 있습니다.

(11월 28일) 현재 오후 4시 공기 질 지수는 31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녁시각으로 갈수록 공기 질은 더 나빠져 600대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인도의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는 이유는 11월 중순 파종기를 앞두고 농작물 그루터기를 태우는 관습 때문입니다.

가을에 열리는 디왈리 축제로 시민들이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뜨리면서 대기 질은 더 나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