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백신 부족·열악한 의료체계로 끝없는 위기…"정부 발표 믿을 수 없어"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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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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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등 백신 선도국이 부스터 샷 접종을 본격화한 가운데,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은 여전히 백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조한 접종률에 코로나까지 재확산하면서 베네수엘라 곳곳은 다시 봉쇄됐는데요.

정부는 뒤늦게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며 방역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시민들은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정태원 리포터입니다.

[기자]
하루 확진자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베네수엘라.

도심 곳곳이 봉쇄되면서 수도 카라카스로 들어오는 도로가 전면 차단됐고, 약국과 마트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은 격주제 운영으로 전환됐습니다.

[이스마엘 아벤다뇨 /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 우리는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경제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백신 부족,

스푸트니크V와 시노팜 백신으로 접종 중인 베네수엘라는 중남미 나라 가운데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매우 저조한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코백스를 통해 스푸트니크V 백신 250만 회분을 추가로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