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자체 개발 백신 둘러싼 엇갈린 반응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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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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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파른 코로나 확산세 이후 안정 국면에 들어선 타이완이 대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자체 개발한 백신으로 접종률 올리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백신을 둘러싼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립니다.

타이완 이현자 리포터가 현지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석 달 만에 학교를 찾은 학생들이 꼼꼼하게 발열 체크를 하고 교실로 들어갑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든 타이완은 이달부터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대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학생과 교사 모두 하루 세 번씩 체온을 측정해야 하고,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교사들은 일주일에 한 번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김지희 / 타이베이 한국학교 6학년 : 개학해서 정말 좋아요. 친구들과 선생님도 다시 만나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주성재 / 타이베이 한국학교 교무부장 : 교내에서 모두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기본이고요. 교실 내 가림판 설치하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에 거리 유지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수백 명대까지 오르며 코로나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던 타이완은 강력 봉쇄 이후 안정세를 되찾고 있습니다.

물량 부족에 시달렸던 서구권 백신 수급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본격화한 7월 이후 접종률이 급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