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백신 접종률 높은데 감염 확산 여전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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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9.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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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는 기대만큼 확진자 감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노팜 백신 효능 논란 속에 3차 추가 접종인 이른바 '부스터 샷'에 나선 아랍에미리트는 시민들에게 코로나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원요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아랍에미리트가 3차 백신 접종인 '부스터샷'에 들어갔습니다.

백신의 면역 효과 강화를 위해 추가로 맞는 '부스터샷' 대상은 시노팜 백신을 2차례 접종한 후 6개월 지났거나 검사 결과 항체 수치가 낮은 경우입니다.

지난 3월, 3차 접종 필요성을 처음 언급한 알 호사니 UAE 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부스터샷' 도입은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전략의 일부라는 간략한 성명만 발표했습니다.

시노팜 백신 접종 효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던 터라 시노팜과 화이자 백신 중 선택이 가능한 3차 접종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김도준 / 시노팜 백신 2차 접종 완료 : 일정에 따라서 (회사)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부스터 샷을 맞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도 부스터 샷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다들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중국산 백신의 면역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제기돼왔습니다.

시노팜에 이어 화이자와 스푸트니크V 등 접종 백신을 추가한 아랍에미리트는 연초보다 감염 확산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하루 2천 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