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감염 폭증에 재봉쇄…백신 수급 난항 속 접종률 '제자리걸음'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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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5.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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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모범국'이라 불렸던 타이완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국경을 봉쇄하고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하는 등 고강도 봉쇄령에 나섰지만, 낮은 백신 접종률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국경 봉쇄로 하늘길이 끊긴 타이완 국제공항에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이현자 리포터, 타이완에 외국인 입국이 금지됐다는데 현재 공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국경이 봉쇄된 이후 공항은 이처럼 텅텅 빈 상태입니다.

타이완은 이달 중순까지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 입국을 막고 여행객의 타이완 환승도 중단했습니다.

공항 앞에서 만난 택시 관계자는 확진자 폭증 전 최대 3천 명이던 하루 택시 이용객이 천 명도 안 되는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여혁리 / 공항 택시 운행관리 담당 : 외국인 손님은 이번에 정부가 내린 방침 때문에 현재 타이완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헬스장이나 영화관과 같은 다중이용시설도 폐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