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문병원 세운 마드리드 "치료·백신 접종에 효과"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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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5.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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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시스템 붕괴 직전까지 갔던 스페인에는 코로나 환자만을 위한 공공 병원이 있습니다.

확진자 진료뿐 아니라 대규모 백신 접종 역할을 분담하면서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스페인 정부는 백신을 접종한 해외 여행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김성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건립된 이사벨 센달 코로나 전문병원입니다.

1년여 전 코로나 확산으로 하루 사망자가 천 명 가까이 나오면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놓이자 주 정부가 코로나 치료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따로 세웠습니다.

[페르난도 프라도 / 병원장 : 이 병원은 어떤 준비도 없는 '제로'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한 병원을 3개월 만에 가동한 것이죠. 3개월 만에 건설을 마치고 의료 시스템과 인력 그리고 의료 장비 등을 준비하는데 일주일 안에 해결해야 했습니다.]

지난 1년간 오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환자와 일반 환자 분리로 일선 의료현장도 감염과 혼란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일반 병원과 달리 수술실은 없지만 코로나 환자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이곳의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