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장·공장 무더기 감염에 '강력 봉쇄'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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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4.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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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중입니다.

두 달 전 방역 수칙을 어긴 외국인의 감염을 시작으로 지역과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요.

캄보디아는 결국 2주간 비필수 외출을 금지하는 등 강력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상황을 손원혁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첫째, 얼굴에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십시오. 둘째, 비누와 소독용 세정제로 손을 자주 씻으십시오."

자동차에 달린 확성기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흘러나옵니다.

텅 빈 거리 곳곳에는 검문소가 마련됐고, 경찰들이 이동 차량들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문을 펼칩니다.

[산 소반페아크트라 / 캄보디아 프놈펜 : 공장, 학교, 병원 등이 문을 닫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일을 못하고 코로나로 인해 아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상인 : (코로나19가) 무서워요. 하지만 돈이 없어요. 아내가 출산이 임박했는데, 장사하지 않으면 가족을 부양할 수 없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캄보디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백 명 안팎으로 낮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가 매일 세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