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만연한 혐오·차별 맞서 행동에 나선 한인들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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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3.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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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극적인 총격 사건이 벌어진 애틀랜타 외에도 미국 전역에서 인종 혐오 범죄를 근절하자는 외침이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크고 작은 혐오 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LA 한인들이 거리로 나와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멈추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모두가 잠든 새벽 5시, 하얀색 후드를 뒤집어쓴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바닥에서 뭔가를 집어 들고 한인회 건물 유리창을 향해 집어 던지기 시작합니다.

떨어진 돌멩이를 찾기 힘든지 이마에 부착된 랜턴을 켜는가 하면,

깨지지 않는 유리창을 팔꿈치로 연달아 내려칩니다

얼마 전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건물 CCTV에 찍힌 영상입니다.

[권석대 /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 최근 우리 한인회 유리만 깨진 게 아니라 옆에 있는 노인회 CCTV도 망가뜨리고 도망갔기 때문에 (현지 경찰에) 아시안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소행인지 그것도 모르니까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현재 조사에 임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