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변이 확산 통제 불능…코로나 공포 최고조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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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7.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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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해진 브라질에서는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느슨해진 경각심에 방역도 실패한 데다가 백신 접종도 생각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신과 공포마저 커지는 분위깁니다.

현지 상황을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상파울루시 외곽에 자리한 시립 공동묘지입니다.

최근 이곳에서는 매일 수많은 장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 사망자가 하루 2천 명대를 오르내리기 때문입니다.

[공동묘지 매립 인부 : (평상시 장례는 얼마나 되나요?) 30~40명 정도요. (요즘은?) 80~85명입니다.]

[카를로스 소우자 / 브라질 상파울루 : (변이 코로나 등장은) 이제부터 상황이 더 악화할 거라는 신호입니다. 이제 사람들의 자유의지는 끝났다고 봐야 하겠죠.]

브라질은 지난 일주일새 신규 확산과 사망자 모두 빠른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의료 붕괴 위협이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까지 닥치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