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받던 러시아 백신 인기 급등…저조한 접종률은 왜?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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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7.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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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 백신'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러시아 백신이 최근 인기 상승 중입니다.

권위 있는 국제적 학술지에서 효능에 대한 발표가 있은 직후 해외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정작 국내 접종률을 늘리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러시아 백신 상황을 전명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코비박에 앞서 스푸트니크 V와 에피박코로나 백신을 자체 개발한 러시아는 3가지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나라가 됐습니다.

세 백신 모두 임상시험 3상 전 1, 2상 뒤 승인이 이뤄져 스푸트니크 V의 경우 백신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의학 학술지에서 스푸트니크 V의 효능이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러시아 백신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중동과 동유럽, 남미 등에서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을 12억 회분 이상 주문했고, 부정적이던 러시아 내 여론도 반전 기회를 맞았습니다.

[야나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처음에는 회의적 입장이었는데 해외 언론에서 러시아 백신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관심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