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끊긴 마카오…코로나가 만든 '新 이산가족'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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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4. 오전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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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하면서 홍콩이나 마카오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입출국이 더욱 까다로워진 마카오에서는 강화된 봉쇄 조치 속에 우리 동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카오와 한국을 잇는 직항 노선 중단 등으로 발이 묶인 동포들을 최준혁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마카오.

닫힌 하늘길에 여객 수요는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한국 항공사들 철수에 이어 지난해 11월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항공사의 직항 노선도 중단됐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에 직격탄을 맞은 마카오는 동포 절반이 떠나고 현재는 2백여 명만 남아있는 상황.

마카오에 남은 동포들이 한국에 가기 위해서는 홍콩을 경유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자비로 14일간 홍콩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해 이마저도 쉽지가 않습니다.

[권순철 / 숙박업 운영 : 홍콩에서 14일 격리하고 한국에서 14일 (격리) 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조금 많이 힘들 것 같아서 마카오에서 직접 한국으로 갈 수 있는 항공편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