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각지대' 아프리카…변이 바이러스 정보도 부족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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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4. 오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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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이어 변이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있는 아프리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백신 부족 속에 백신 확보 상황이나 확진자 추이 등 관련 정보가 부족해, 현지인은 물론 우리 동포들도 답답하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서준석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백만 명을 넘어선 아프리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나 나이지리아 등에서 연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샤드락 무타빠니 / 남아공 스웨토 :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사람들이 매초마다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정말 심각해요.]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대다수 국가는 백신을 자체 개발할 수도, 구매할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주도하에 코로나 백신을 구매, 배포하는 국제기구인 코백스는 백신 6억 회분을 아프리카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아프리카 연합도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나 등의 백신 2억7천만 회분을 잠정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인당 2회 접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4억 3천여만 명 정도, 즉 13억 아프리카 인구 중 30%만 접종이 가능한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