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금지 vs 스키 만끽…확산세에 엇갈린 두 도시의 겨울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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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4.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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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캐나다 동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되며 개인적인 외출이 금지됐습니다.

반면 앨버타주 등 서쪽 지역에선 스키장 등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갈라놓은 캐나다 내 서로 다른 두 모습을 장지훈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영하의 날씨에도 스키장과 스케이트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보이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나게 겨울을 만끽하는 것이 마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의 일상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데보라 헌터 / 스케이트장 이용객 : 얼음이 얼면 스케이트 타러 가고 눈이 내리면 썰매를 타러 가요.]

[스테파니&잭 / 스키장 이용객 : 난생처음 스노보드 타러 왔어요. 코로나 유행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집에서 나왔는데 정말 좋아요. 코로나 기간에 집에만 있었거든요.]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겨울철 실외 활동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수영장과 헬스장 등 실내 체육 시설은 영업을 중단하거나 폐쇄했지만 스키장이나 스케이트장 등 야외 스포츠 시설은 이렇게 모두 문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