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거리두기' 강조하던 스웨덴도 결국 '부분 봉쇄'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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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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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발적 거리두기'만을 강조했던 스웨덴이 결국 부분 봉쇄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정부 차원의 강제 조치가 없던 스웨덴에서 야간 주류 판매 금지 정책에 이어 공공장소 모임 인원 제한까지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이나 다른 봉쇄 조치는 이뤄지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현지 소식을 이키아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면 봉쇄에 나선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인 스톡홀름 중심가.

여전히 시민의 자율적 방역에 맡기는 스웨덴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이런 상황에 최근 스웨덴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상반기 최고치보다 2~3배 넘는 규모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루카스 홀크비스트 / 스웨덴 스톡홀름 : 처음에는 스웨덴 문화에 맞는 스웨덴 방역 방식이 좋았어요. 하지만 반년 정도 지나고 성적표(확진·사망 통계)를 받고 좋은 방식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병원마다 환자가 몰리면서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환자는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끝 모를 재확산 분위기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