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한식당 영구 폐점…위기 속 똘똘 뭉치는 LA 한인타운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리포트
2020.08.22. 오후 7:31
글자크기설정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떠오르면서 미국에서 한인이 가장 밀집한 LA 한인타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랜 시간 한인타운 역사를 함께한 식당들이 문을 닫고 있고 남은 상권 역시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상황입니다.

LA 한인타운 분위기를 김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인타운을 41년간 지켜온 한식당.

곳곳에 손님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난 이곳은 오늘 마지막 영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2대째 탄탄하게 가게를 이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성은 / 한식당 운영 :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다들 울면서 더 이끌어 달라고 해요. 도저히 안 되겠어요. 직원 월급이나 렌트비나 안 되겠길래 결단을 내려야겠다.]

LA는 가파른 확산세를 지나 감염 속도가 조금씩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누적사망자는 수천 명에 달합니다.

LA 한인타운은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