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없는 중남미…방역과 경제 어려운 양립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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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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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중남미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합니다.

중남미 확진자 수가 북미를 앞질러 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 1 넘게 차지하고 있는데요.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지난 3월부터 봉쇄 조치를 취한 아르헨티나는 방역 모범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경제 침체로 국민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리포터와 연결하겠습니다.

정덕주 리포터, 아르헨티나 코로나19 확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르헨티나에서는 매일 수천 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중남미 국가의 코로나19 감염자 수와 비교해보면 브라질의 16분의 1, 페루의 절반 정도이고 사망률도 주변 중남미 국가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중남미 상황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경제보다 국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지난 3월 20일부터 국경을 걸어 잠그고 강제 휴업과 외출금지 등 고통스러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단계적 봉쇄 완화 일환으로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지만, 주민증 번호에 따라 대면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민 : 개인 각자가 이 단계에서(지금 단계) 조심해야 하고요. 경제면에선 상점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문을 열어야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