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위로 바뀐 美 전역…"인종차별주의 뿌리 뽑자"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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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3. 오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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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광장을 빼곡히 메운 사람들.

"더는 린칭(폭력적인 사적 제재)이 있어선 안 됩니다. 수많은 시간이 흐를 동안 아직도 미국에는 린칭을 제재할 법적 수단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시위대가 외치는 구호에 지나가던 차들이 경적으로 호응합니다.

한편에선 공연이 펼쳐지고, 공권력에 희생된 흑인을 추모하는 예술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지금 시청 앞 시위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편을 보시면 많은 사람들이 직접 준비한 시위 팻말을 들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경찰과의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중심가에 자리 잡은 산호세는 시위가 촉발됐던 지난달 말부터 약탈이나 폭력 없이 평화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빌리 / 캘리포니아 산호세 : 이것은 평화로운 시위입니다. 저는 단합과 공생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을 지지합니다.]

[김윤범 / 캘리포니아 산호세 : 한인 상가들이 모인 지역 같은 경우도 거기 계신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사람들이 걱정하는 위협이나 폭력 이런 것들은 없다고….]

산호세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오클랜드는 한때 상황이 심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