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함께 극복"…한인사회가 내민 온정의 손길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리포트
2020.05.09. 오후 7:31
글자크기설정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여러 나라가 방역과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마스크와 방호복 등 의료 장비가 부족하고, 일자리 감소나 실직 등으로 생활고에 놓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태국과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이런 위기를 같이 극복하자며 현지 사회를 위한 나눔에 나섰습니다.

[기자]
코로나19로 한적해진 방콕의 한 식당.

가끔 음식을 포장해가는 손님이 보이지만 그마저도 흔치 않습니다.

[김영환 / 방콕 한식당 운영 : 손님이 한 80% 이상 줄었기 때문에 가장 금전적으로 힘든 상태고요. 한식당들이 배달, 테이크 아웃을 준비한 상태가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일거리가 없어진 식당 직원들은 의자에 앉아 하릴없이 시간을 보냅니다.

이 식당에서 일하는 라오스와 미얀마 출신 등 이주노동자 10여 명은 매출이 떨어지면서 실직 불안에 떨었는데요.

식당 주인인 김 씨는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김영환 / 방콕 한식당 운영 : 저희 직원들이 레스토랑에서 나가게 된다면 어디 갈 곳도 없고 당장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같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고요. 지금 쉬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월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