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사이드_전설이 깃든 낭만의 도시, 뉴질랜드 퀸스타운
글로벌 코리안
2025.12.28. 오후 7:26
에메랄드빛 호수와 남알프스가 만든 장대한 풍경.
뉴질랜드 남섬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 퀸스타운입니다.
도시 중심에는 신비로운 전설을 간직한 와카티푸 호수가 있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듯 80km에 걸쳐 뻗어있는 와카티푸 호수.
언뜻 보면 잔잔해 보이지만, 이 호수의 수면은 25분 간격으로 약 10cm씩 오르내립니다.
호수 속에 잠든 거인의 심장이 아직 뛰고 있기 때문이라는 뉴질랜드 원주민의 오랜 전설을 떠올리게 합니다.
전설이 깃든 호수를 따라가면 또 하나의 상징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이 현대적 조형물은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전통 카누 '와카'를 형상화한 것인데요.
과거 마오리족은 이 지역 계곡에서 귀한 보석인 '포우나무'를 운반하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사라 클린스톤 / 포우나무 석공예가 : 엄마는 35년째 조각을 하고 계세요. 할아버지도 남섬 웨스트 코스트 출신 포우나무 조각가셨고요. 그래서 3대째 이어지는 전통이라 정말 특별하죠.]
지진과 지각 운동을 거쳐 산에서 강으로, 강에서 바다로 흘러내린 이 돌은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암석 중 하나로도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