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가을 행사 '컬쳐 크롤'에 소개된 달 항아리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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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1.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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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밴쿠버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공개 행사 '이스트사이드 컬쳐 크롤'이 올해로 29회째를 맞았습니다.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있는 건물 80여 곳이 시민들에게 개방됐는데, 특히 한국인 도예가 제나 킴의 전통 달항아리 제작 시연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행사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터]
물레가 돌자 하얀 흙 반죽 덩어리가 점차 둥근 항아리 형태를 갖춰갑니다.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 달항아리를 빚고 있는 겁니다.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달항아리가 완성되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봅니다.

[놀란 파커 / 축제 관람객 : (달항아리 시연은) 큰 감동을 주는 경험이었습니다. 이걸 보려고 계단 5층을 뛰어 올라왔어요. 달항아리 시연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요.]

한국인 도예가 제나 킴은 캐나다에서 생산된 흙에 한국에서 가져온 푸른 물감을 더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품을 만듭니다.

[제나 킴 / 예술가 : 제가 사용하고 있는 흙이 '폴라 라이스 클레이'라고 여기 캐나다에서 만들어졌고요. 푸른 코발트색 안료는 한국에서 제가 직접 가져온 거예요.]

이번 시연은 올해 29회째를 맞은 '이스트사이드 컬쳐 크롤'을 위해 마련된 특별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