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고려인 사회와 모국 잇는 아리랑
글로벌 코리안
2025.11.16. 오후 7:40
[앵커]
지난 3월 문을 연 에스토니아 한국 대사관에서 가야금과 해금의 선율이 어우러진 전통음악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한인 인구가 많지 않은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현지 사회와 고려인 동포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아름다운 우리 국악의 선율을 함께 느껴보시죠.
[해설]
청아한 가야금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웁니다.
신비로운 해금의 음색이 아리랑 선율과 어우러지며 감동을 이어갑니다.
낯설지만, 아름다운 국악의 정취에 관객들은 어느새 흠뻑 빠져듭니다.
지난 3월 개관한 주에스토니아 한국대사관이 처음으로 선보인 한국 전통음악 공연입니다.
[케이트 트카제느코 / 현지인 관객 : 가야금이 1천 년 전의 세상으로 저를 데려간 것처럼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밥을 짓고 전통 가옥에 사는 것을 상상했어요.]
[안젤리카 / 현지인 관객 : 그 공연이 엄청 좋아요. 엄청 재미있고 조금 울었어요. 한국 전통 악기로 서양의 악곡을 들어보니 색다른 느낌이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에스토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는 100명이 채 되지 않지만, 소련 시절 이주한 고려인 후손은 100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