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 그리는 한국의 멋" 포르투갈에서 만난 한인 예술가들
글로벌 코리안
2025.08.17. 오후 7:53
[앵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한인 예술가 8명의 특별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과거 물탱크로 사용됐던 이색적인 공간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전통 민화와 유화, 설치 영상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한국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했는데요,
그 특별한 전시를 함께 감상해보시죠.
[기자]
고요한 돌벽 사이로 한국과 포르투갈 두 나라의 문화가 교차합니다.
17세기 지어진 물탱크실이었던 이곳은 지금은 리스본 대학교 안에 자리한 독특한 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모름(Morum)'.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8명의 한국인 예술가들이 유화와 드로잉, 민화와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했습니다.
모든 작품 속에는 '정해진 길에서 벗어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타국에서의 삶을 예술로 풀어낸 전시는 동시에, 작가들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김하나 / 작가 : 포르투갈에서 살면서 한국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그런 다양한 자연환경, 문화가 배경이 되는 부분을 제 작업에 반영하고자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