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넘어 공교육으로…브라질 교실 속 한국어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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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3.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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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과 K-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진 한류의 인기가 이제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정식 한국어 수업이 공교육에 도입되며, 한국어가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언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현장을 만나보겠습니다.

[기자]
정갈한 글씨로 또박또박 한글을 적어봅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한국어 발표도 스스럼없이 해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ETEC 기술학교.

상파울루주 정부가 운영하는 공립 학교로 브라질 내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교육기관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3년 전 한국어 수업이 정식으로 개설됐는데요.

학생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처음에는 한 개 반으로 시작했던 수업이 금세 두 개 반으로 늘어날 만큼 반응이 좋습니다.

[소니아 산투스 / ETEC 교장 : 학생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학교에서 한국 문화 행사를 열었는데 한국 문화와 전통의상, 음식, 춤, 음악 등을 공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