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만 가까운 문학적 공감'…콜롬비아에 알린 우리 문학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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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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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 콜롬비아에서 한국 스릴러 문학의 매력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설계자들]로 세계 문단의 주목을 받은 김언수 작가가 콜롬비아를 찾아 현지 작가와 독자들과 소통한 건데요,

우리 문학의 새로운 진출 활로를 모색하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기자]
남미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보고타 국제도서전.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모였습니다.

행사장 한편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를 필두로 우리 문학을 알리는 공간도 마련됐는데요.

도서전의 백미는 단연 작가와 독자들이 문학적 궁금증을 나누며 함께 호흡하는 시간.

소설 [설계자들]로 한국 스릴러 문학의 지평을 넓힌 김언수 작가가 현지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에리카 부이트라고 / 관람객 : 작년에 (한국 소설을) 한 권 읽었고, 이 책 ([설계자들])이 두 번째입니다. 한국과 콜롬비아가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갖고 있지만, 감정과 생각이라는 주제에 있어서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디에고 에스코바르 / 관람객 : 김언수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일을 찾아 모여들고, 배터리처럼 소모되는 삶을 사는 콜롬비아 대도시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