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_하와이 한국어 교육의 선구자, 손호민 교수의 끝나지 않은 연구
글로벌 코리안
2025.05.03. 오후 11:28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짙은 초록의 나무들이 줄지어 선 하와이의 한 마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곳에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매일 함께하는 부부가 있습니다.
[손숙희 / 아내 : 남편은 5천2백 보 걷고, 나는 7천5백 보. 우리 남편의 건강이 나의 전부예요. 밤이나 낮이나.]
함께 걸어온 55년 세월,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준 두 사람.
이 부부의 삶은 어떤 이야기로 채워져 있을까요?
[손숙희 / 아내 : 너무 좋아요. 너무 보람 있고 좋아요. 남편이 컴퓨터 앞에 앉아 계시면 내가 그냥 막 힘이 나는 거예요. 뭔가 발전시키고 제자들을 위해서 마음 써주시는 게 너무 고마워요.]
이처럼 아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남편은 한국어 연구와 교육에 평생을 바쳐왔다는 하와이대학교 손호민 명예교수!
지난 40년 동안 하와이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연구하며 세계적인 한국어 교육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손호민 / 하와이대 명예교수 : 안녕하세요. 저는 하와이 대학 명예교수로 있는 손호민입니다. 1933년생입니다. 56년에 (언어학) 학사를 받고 그리고 직장을 오래 가지고 있다가 65년에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언어학자로서 더욱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 싶었다는 손호민 교수.
지난 1965년, 미국 국무부가 운영하는 동서문화센터 장학생으로 선발돼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