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우리의 뿌리…유럽 차세대 웅변대회
글로벌 코리안
2025.04.26. 오후 11:44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럽 한인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우리말 웅변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말과 글을 쓰기 어려운 이민 생활에서 차세대 동포들에게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정체성과 자부심을 되새기기 위해 만든 행사인데요.
웅변대회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기자]
작은 체구의 소녀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야무진 표정과 눈빛으로 또박또박 말을 이어갑니다.
헝가리에서 열린 한국어 웅변대회인데요.
유럽 동포 청년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김로아 / 이탈리아 동포·최연소 웅변대회 참가자 : 이.럴.수.가! 가방을 열자 ㄱ, ㄴ, ㄷ, ㅏ, ㅑ, ㅓ 자음과 모음이 나왔어요.]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무대에 오르면 사뭇 긴장할 법도 한데 모두 준비해 온 연설을 자신 있게 발표합니다.
관객들은 격려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