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감성과 캐나다의 멋 함께 담았죠"…도자기 매력 알리는 한인 도예가의 도전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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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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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만 한 점토 덩어리가 손끝에서 마법처럼 컵 모양으로 변합니다.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함이 필요한 작업인 도예!

이곳은 도예가 김문경 씨가 차고에 마련한 작업실입니다.

문경 씨의 도자기는 캐나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제작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문경 / 도예가 : 저 같은 경우는 대부분 유약은 몇 가지 유약을 사용하지 않고 그림이나 조각을 이용해서 디자인한 작품들을 많이 만들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다른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문경 씨는 주로 컵이나 접시, 화병 등 일상생활에서 쓰는 제품을 만듭니다.

수묵화 느낌을 살린 산 그림이나 연꽃과 도깨비 등 한국의 전통적인 문양을 도자기에 그려내고 있는데요.

만든 사람의 정체성을 작품에 담아내기 위해서입니다.

[김문경 / 도예가 : 도자기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제 도자기는 한국인이 만든 그런 도자기라는 걸 좀 알리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도자기도 한국적이면서 좀 저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그런 도자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대학교 때 배웠던 한국 전통 문양 그걸 이용해서 디자인하고 수묵화 기법을 이용해서 그림도 그리고 조각하고 그런 식으로 해서 만들어서 판매하기 시작한 거죠.]

문경 씨는 한국에서 도예를 전공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미술 학원에서 일하며 이후엔 입시 미술 학원을 운영했는데요.